과음 후 괴로워 죽겠다면? 과음예방법과 극복법 정리.
어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즐거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다들 주량이 어마어마해서 분위기에 맞춰 열심히 마시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문제는 오늘 아침. 어제 먹었던 안주들을 생각하면 속이 울렁울렁. 결국 꿀물만 겨우 마시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술자리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가깝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다음날 심각한 숙취로 고생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과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과음이 우리 몸에 일으키는 변화
간 기능 저하
술은 간에서 해독됩니다. 과음하게 되면 간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알코올을 처리해야 하며 이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과음은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같은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탈수 현상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합니다. 즉, 소변 배출을 증가시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급격히 잃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두통, 어지러움, 구강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탈수로 인한 혈압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부담
적당한 음주는 혈관을 이완시켜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지만 과음은 오히려 심장을 무리하게 만들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부정맥)이나 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뇌 기능 저하
알코올은 중추신경계 억제제로 작용하여 사고력, 판단력, 반응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과음 시 기억력 저하, 균형 감각 상실, 심한 경우 단기적인 기억상실(블랙아웃)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기관 손상
술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 점막을 자극하고 위염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과음은 위궤양이나 식도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과음을 예방하는 방법
음주 전 충분한 식사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되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음주 전 기름기 있는 음식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알코올 흡수를 늦출 수 있습니다.
물과 함께 마시기
술을 마시는 동안 물을 자주 마시면 탈수를 방지하고 알코올 농도를 희석시켜 간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 잔의 술을 마신 후 한 잔의 물을 마시는 것을 습관화하면 좋습니다.
천천히 마시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시간을 갖지 못합니다. 천천히 마시면 체내 해독 속도를 맞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음주량 조절
자신의 주량을 파악하고 이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술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일정량을 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술자리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기
사회적 압박 때문에 원치 않는 술을 더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절할 때는 분명하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과음 후 몸을 회복시키는 방법
충분한 수분 섭취
과음 후에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져 있습니다. 생수, 전해질 음료(스포츠 음료 등)를 마시면 탈수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음식 섭취
속이 쓰리거나 메스꺼운 경우가 많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미음, 바나나, 꿀물 같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꿀은 알코올 분해를 돕는 포도당이 풍부합니다.
휴식과 수면
알코올 해독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 회복 속도가 빨라집니다.
해장 음식은 신중하게
한국에서는 해장국이나 매운 음식으로 해장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러나 속이 심하게 상한 경우 맵고 짠 음식은 오히려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나물국, 북엇국 같은 음식은 전해질 보충에도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금물
몸을 빨리 회복하고자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음 직후에는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정도가 적당합니다.
마무리
술은 과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마다 건강한 음주 습관을 실천하면, 즐거운 술자리를 만들면서도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젊었을 때에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술자리를 즐겼습니다.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 마음껏 마시고 다음날에도 젊으니깐 괜찮다며 넘기던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나이를 생각해서 건강을 지키는 음주 습관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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