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바이러스 공포? 니파바이러스가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이유

치사율 75% 니파 바이러스, 국내 1급 감염병 지정 예정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확산 중인 니파 바이러스가 국내 방역 당국에 의해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약 5년 만에 새롭게 지정되는 1급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무려 75%에 달하고,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니파 바이러스란 무엇이고, 왜 위험한 바이러스로 주목받고 있을까요?

 

니파 바이러스란?

대추야자나무와 열매, 박쥐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Nipah)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주로 인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는 감염병으로, 특히 과일박쥐를 통해 전파됩니다. 박쥐의 소변이나 타액으로 오염된 대추야자를 사람이 섭취하게 되면 사람에게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과 전파 방식

니파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4일~14일로 알려져 있으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발열
- 근육통
- 두통
- 구토
- 의식 저하
- 심할 경우 뇌염, 발작, 혼수상태

바이러스

일단 감염되면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며,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며, 해열제나 소염제를 활용한 대증 치료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왜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나?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니파 바이러스를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유력 바이러스로 판단하고 이르면 7월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1. 높은 치명률과 빠른 전파력
2. 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 간 감염 가능성
3. 백신·치료제 부재로 인한 위험성
4.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 팬데믹 가능성 있는 바이러스로 경고

이러한 이유로 방역 당국은 니파 바이러스 진단법을 개발 완료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현재 국내에서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되진 않았지만 확산을 피하기 위한 개개인의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 해외 여행 시 박쥐 서식지 및 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 해외 여행 시 과일 등 생식 섭취 시 위생 철저히 관리
-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

감염예방

또한, 감염병 관련 뉴스나 정부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이제 여름이 되면 여름휴가로 동남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최근 니파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이 동남아시아 국가라는 점에서 개인위생 관리와 식품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야자수에서 채취한 즙이나 박쥐가 오염시킨 과일 등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높으니 생과일 즙이나 야자수액 등 생식 섭취 시에는 반드시 익히거나 끓여서 먹고, 박쥐 서식지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은 절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국내 감염사례는 없지만 미리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니파바이러스 1호 감염자라는 무서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