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중화장실, 진짜 위험한 건 변기가 아니다.

miso-maui 2025. 4. 22.
반응형

 

공중화장실

오늘도 외출 중 쇼핑몰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았지만 그중 40%는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거울만 보고 화장을 고치거나 머리를 만지거나하다가 나갑니다. 변기만 만지지 않았다고 나의 손은 과연 깨끗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걱정은 변기입니다. 얼마나 더러울까 걱정을 하며 휴지를 덧대거나 쪼그려 앉는 등 나름의 방법으로 살이 안 닿게 대비를 합니다. 하지만 알고 계시나요? 진짜 위험한 건 변기가 아니라 당신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손잡이, 수도꼭지, 비누통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면 생기는 위험들

'대소변 입자'가 공중으로 퍼진다.

물을 내릴 때 강한 수압에 의해 수많은 미세 물방울이 공중으로 튀어 오릅니다.. 이 물방울 안에는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 같은 병원성 세균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에어로졸은 1.5~2m 높이까지 치솟고, 최대 30분 이상 공기 중에 머물 수 있습니다.

화장실 안 모든 표면이 오염된다.

, 공중화장실의 대소변 입자들이 화장실칸막이 문, 수도꼭지, 휴지, 심지어 잠시 놓아둔 휴대폰에도 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장내 바이러스 전염 위험 증가

특히 노로바이러스나 A형 간염같이 대변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의 경우, 에어로졸을 통해 주변 물건이나 손에 간접 전파되면 감염되기 쉬우며 실내 공기 환기가 부족한 화장실일수록 이 위험은 더 커집니다.

아이들과 반려동물에게 더 위험

아이들은 손으로 물건을 만지고 입에 가져가는 행동이 많고, 반려동물은 바닥을 핥거나 얼굴을 가까이 대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오염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가기 쉽습니다. 우리 아이가 장염에 걸려오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지만, 때로는 공중화장실에서도 면역력이 낮은 아이들은 충분히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바로 화장실 이용 후에도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 10명 중 3명 이상은 화장실 후 손을 아예 안 씻거나 물만 대충 묻히고 나간다고 합니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손에 남아 있는 세균이 문고리, 핸드폰, 음식, 다른 사람의 손 등으로 연쇄적으로 전파됩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처럼 소량의 세균만으로도 감염되는 경우, 한 번의 접촉으로도 집단 감염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 공중화장실은 물론이고 집에서도 물 내리기 전에 변기 뚜껑을 닫는 습관을 기른다.

- 손 씻기 전 얼굴이나 휴대폰을 만지지 않는다.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 공용 비누 대신 개인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

- 공중화장실 문을 열고 나갈 때는 휴지 등을 이용해 손잡이를 잡는 것이 좋다.

- 칫솔, 렌즈통 등 위생용품은 공용화장실에 방치하지 않는다.

 

마무리

많은 사람들은 화장실에 다녀오면 손을 닦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또는 세균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을 깨끗이 닦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조차 닫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이 작은 무신경이 나와 내 가족, 특히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변기 뚜껑 닫는 3초, 손 씻는 30초의 짧은 습관이 감염병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