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피부에도 자외선 차단이 필요할까? 초보 엄마들을 위한 가이드.
이제야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며칠째 햇빛이 쨍쨍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유치원에서도 봄소풍을 다녀오네요. 저희 아이는 7살이라 외출 전 선크림을 잘 챙겨 바르고 다닙니다. 그런데 문득 유모차에 앉아 있는 어린 아기들을 보며 저 나이에도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지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가 어렸을 땐, 피부가 너무 여려서 혹시나 자극이 될까 봐 선크림을 일부러 바르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혹시 너무 무지했던 건 아니었는지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의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주기 위해 선크림은 과연 언제부터 발라야 안전한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자외선, 아이 피부에 왜 위험할까?
자외선은 어른 피부에도 다양한 자극과 손상을 주지만, 특히 아기와 어린이의 피부는 각질층이 얇고 보호 기능이 덜 발달되어 있어 자외선에 훨씬 더 취약합니다. 실제로 어릴 때 심하게 일광화상을 입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미래 건강까지 생각하는 중요한 습관입니다.
몇 살부터 선크림을 발라도 될까?
생후 6개월 미만 아기
미국소아과학회와 피부과 전문의들은 생후 6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선크림 사용을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대신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시에는 챙 넓은 모자와 긴소매 옷으로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 피부는 매우 얇고 흡수력이 높아 화학성분이 들어간 선크림이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후 6개월 이상 아기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기 전용 선크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논나노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가 함유된 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에 흡수되어 작용하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이 시기 아이에게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선크림 고를 때 체크 포인트
1. 무기 자외선 차단제 (물리적 차단제) :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성분
2. 무향료, 무색소, 저자극 제품 : 인공향, 알코올, 파라벤 등 자극적인 성분이 없는 제품 선택
3. SPF 30~50, PA++ 이상 : 일상적인 외출에는 SPF 30 정도면 충분하며, 장시간 외출 시 SPF 50 이상도 가능
4. 워터프루프 기능 : 물놀이 또는 땀이 많은 계절에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음
선크림, 바른 뒤엔 꼭 씻어줘야 해요!
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좋은 방패이지만, 피부 위에 남아 있는 화학성분이나 미세한 입자는 잠자기 전에 반드시 깨끗이 세안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기 피부는 잔여물이 남으면 피부 트러블이나 자극이 생기기 쉬우므로 순한 유아용 클렌저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아기 자외선 차단 팁
1. 오전 10시~오후 2시 자외선이 강한 시간은 외출 자제
2. 유모차에 햇빛 가리개, 챙 넓은 모자 활용
3. 외출 15~30분 전에 선크림 발라주기
4. 여름뿐 아니라 봄, 가을, 겨울에도 자외선은 존재
마무리
선크림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피부 보호 습관입니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피부에 자극이 적은 제품을 골라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적인 자외선 노출로부터 아이의 여린 피부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관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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