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양제, 정말 필요할까? 장단점 및 나이별 영양제 추천 한눈에 보기

 

 

어린이 영양제, 정말 필요할까?

놀이터나 키즈카페에서 다른 엄마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주제 중 하나는 아이들 영양제 이야기입니다. 한 엄마는 유명브랜드 유산균이 장에 좋다고 해서 아침마다 챙기고 또 다른 엄마는 아이가 밥을 너무 안 먹어서 비타민, 아연, 철분 등 5가지가 넘는 영양제를 먹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아이에게 홍삼과 멀티비타민만 주고 있었는데, 영상매체에서는 유산균은 꼭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또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엔 아이가 잘 먹고 잘 크니까 굳이 다양한 영양제를 먹일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환절기만 되면 감기는 꼭 걸리고, 장염이 유행하면 또 걸리고, 뭐든 유행하는 병은 걸려오는 아이를 보니 혹시 내가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제를 안 챙겨줘서 그런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기 시작했습니다.

 

 

영양제는 어떤 점이 좋을까?

면역력 보충

요즘같이 바이러스가 많은 시기엔, 아연이나 비타민D 같은 영양소가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하루 종일 실내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햇빛도 부족하니, 비타민D는 챙겨줄 필요가 있습니다.

장 건강 개선

우리 몸 전체의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장속 유익균이 많고 건강한 환경이 유지될수록 면역세포의 활동도 활발해져서 감염이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집니다.

식사로는 채우기 어려운 부분 보완

아이들은 브로콜리, 생선, 견과류 같은 걸 잘 안 먹으려고 합니다. 이런 식재료에서 얻는 영양소는 영양제로 일부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양제 섭취의 주의해야 할 점

과다 섭취 위험

요즘 영양제가 너무 맛있게 나와서 아이가 한 알 더 달라고 하면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철분이나 비타민A 같은 건 과다 섭취 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 진료후 또는 약국에서 한두 개 주는 유명한 낱개포장 비타민은 영양제라고 보기보단 당이 많이 함유된 캔디라고 보는 게 맞다고 합니다.

식사보다 영양제 먼저 찾는 습관

친구 아이가 밥은 조금 먹고 영양제를 먹겠다며 깜짝 놀랄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영양제를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식사보다 더 우선시 하는게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여러 개를 중복으로 먹이는 경우

여기저기서 추천한 영양제들을 사다보면 성분이 겹치는 제품이 많아집니다. 제품 라벨을 보고 성분을 꼭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나이별로 필요한 영양소

연 령	필요한 영양소	특 징
0~2세	비타민D, 철분	모유 수유 시 부족해지기 쉬움
3~5세	유산균, 비타민C, 아연	장 건강 & 면역력 보완
6~9세	칼슘, 오메가3, 멀티비타민	뼈 성장과 집중력 발달
10세~	철분, 마그네슘, B군	학업 스트레스, 피로 회복에 도움

 

 

마무리

영양제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도움은 되지만 기본은 건강한 식습관이며, 편식이 심하거나 특별히 결핍이 의심될 때는 먹이되 습관처럼 의존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또한 남들이 다 먹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한 듯합니다.

저는 영양제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면서 유산균과 비타민D는 먹이되,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다는 필요한 영양소들을 신선한 재료들로 직접 요리하여 아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일상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